환자분들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아지면 재발이 잘된다는 생각으로 이러한 질문을 자주 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단순합니다.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마세요. 일부의 음식(육류, 치즈, 우유, 바나나 등)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우려하는 바와 같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에 몇번이나 드시겠어요. 하루 세끼 모두 고기반찬만 놓고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일반적인 범주에서 드시는 정도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뇌졸중 환자가 불편함이 남아서 남들이 다 즐기는 운동, 여행 등을 제대로 즐길 수 없어 우울한데, 먹는 즐거움까지 빼앗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얼마나 불행하겠어요. 먹는 즐거움만이라도 즐길 수 있게 도와주세요. 다만 꼭 지켜야 할 것은 편식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복용하는 약물에 따라 약효에 영향을 주는 일부의 음식이나 과일이 있으니 반드시 주치의에게 문의는 하십시요.
그런다고 술 먹는 즐거움과 담배 먹는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술 한잔하는 것을 절대금기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잔이 두잔 되고 술이 술을 먹는 일이 다반사여서 권하지 않는 것입니다. 집안에 좋은 일이 있으면 가족과 함께 한잔 정도의 술을 드시는 것은 의미있지 않나요? 하지만 담배는 절대로 안됩니다.